‘평택 역사문화자산과 스토리텔링 전략’ 토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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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부락산권 인근 역사인물 재조명을 통한 스토리텔링
역사문화자산 잠재력을 바탕으로 잘 발전시켜나갈 것
평택시민의 사랑을 받는 부락산권을 중심으로 평택의 역사적 인물을 재조명하기 위한 <평택 역사문화자산과 스토리텔링 전략> 토론회가 18일(월)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홍기원 의원(더불어민주당, 평택갑)과 민세아카데미가 공동주최한 이번 토론회는 이진한 고려대학교 한국사학과 교수가 사회를 맡았고 김종수 경희대 한국어학과 교수와 황우갑 민세아카데미 대표가 발제했다.
홍기원 의원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행사를 준비하며 저조차도 잘 몰랐던 평택 역사의 자랑스러운 인물들을 제대로 알게 됐다”며 “평택의 역사적 인물과 그와 엮인 이야기들을 발굴해 주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또 널리 알리는 일들이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회를 맡은 이진한 교수는 “부락산은 평택시민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 장소인 만큼, 그 주변의 다양한 역사적 인물들을 재조명하는 일은 매우 뜻깊다”며 “오늘 토론이 부락산권의 새로운 역사문화자산을 형성하는데 기여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역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을 주제로 발제한 김종수 교수는 “어떤 물건을 산다고 할 때, 사람들은 그 기능 뿐 아니라 속에 담긴 이야기를 구매하는 것”이라며 “인물에 대한 긍정적인 스토리텔링은 갈등을 극복하고 어려움을 이겨내는 ‘좋은 갈등’에서 출발한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역사적 인물들의 삶이 시간의 흐름과 논리적 연걸을 따라 현 시대에 잘 재현됐을 때, 비로소 사람들에게 그 의미가 전달된다”며 “지역 자원에 문화 이야기를 입혀 그 독창성을 살리는 것은 외부인에게 지역을 알리는 것을 넘어 지역민들에게도 자부심을 심어주는 작업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락산의 정체성’을 주제로 발제에 나선 황우갑 민세아카데미 대표는 “부락산은 평택에서 역사 인물 자원이 가장 풍부한 지역”이라며 정도전·최유림·한온·원균·이정함 등 고려~조선~근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역사적 인물들을 소개했다. 그는 “각 인물의 문중과 평택시, 문화원, 민간단체 등이 함께 협력해 아이디어를 모으고 스토리를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황 대표는 이어 “특히 역사 이론 중심 설명을 넘어서 부락산과 관련된 ‘이야기’를 수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러한 이야기들이 공유되어야 비로소 과거가 아닌 현재와 미래로 이어지는 생생한 이야기로 발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삼봉 정도전 선생 19대손 정윤수 건국대학교 명예교수, 한준희 청주한씨충의공휘온파 문중회 이사, 김연진 원균학당 대표, 충목공 이정암 후손 이치우 고려대학교 명예교수, 방유미 민세아카데미 이사가 참여해 각 인물의 생애에 기반한 스토리텔링 요소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토론자들은 도로명에 역사 인물 이름 반영, 순국 기념비 설치, 시대와 분야를 넘나드는 역사인물들을 활용한 융복합 콘텐츠 제작 등의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끝으로, 홍기원 의원은 “평택의 발전 규모에 비해 문화 콘텐츠가 다소 부족하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오늘 토론을 통해 우리가 지닌 소중한 역사문화자산의 잠재력을 확인한만큼 앞으로 잘 발전시켜나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상호ptm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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