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 평택 사람들이 다시 돌아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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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영상실록 평택’개최

▶1900~1970년대 근대 평택 희귀사진 325점 엄선…한 세기 평택 사람의 삶 한자리에
▶흑백사진 최신 기술로 컬러 복원하고 영상으로 재현…“사진 속 사람들이 말을 걸다”
▶9월 9일~10월 4일 평택 웃다리문화촌…개막식에서 사진 데이터 650매 평택시 기증
100년 전 평택 사람들은 어떤 모습으로 살았을까?
지금은 사라진 평택의 거리와 장터, 농촌 들녘을 일구던 농부, 장날을 맞아 거리로 나온 사람들, 학교 운동장의 학생들, 가족의 경사를 함께했던 마을 사람들…. 빛바랜 흑백사진 속에 멈춰 있던 한 세기 전 평택 사람들이 컬러사진과 영상으로 되살아나 오늘의 평택시민을 만난다.
신문기자이자 아카이브 사진작가인 박성복 평택문화원 부설 평택학연구소장이 190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근대 평택과 평택 사람들의 삶을 집대성한 아카이브 사진전 <영상실록 평택-100년 전 평택 사람들이 다시 돌아오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평택시문화재단 ‘2026 전문예술활동 지원사업’ 선정작으로, 오는 9월 9일부터 10월 4일까지 평택시 서탄면 금각리 웃다리문화촌에서 열린다. 개막식은 9월 9일 수요일 오후 2시에 개최했으며, 매주 월요일과 추석 연휴에는 휴관한다.
▶100만 장에서 골라낸 근대 평택 희귀사진 325점
박성복 소장은 1989년 기자가 된 이후 37년 동안 평택의 골목과 들녘, 마을과 사람들의 삶을 카메라에 담아왔다. 기자로서 오늘의 역사를 기록하는 한편 사라져 가는 평택의 과거를 찾기 위해 주민들의 낡은 앨범과 장롱, 오래된 상자를 찾아다녔고 때로는 귀중한 사진 한 장을 구하기 위해 먼 길을 찾아가기도 했다.
그렇게 직접 촬영하거나 수집·구입한 근현대 120여 년의 평택 관련 사진은 현재 100만 장에 이른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 가운데 190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사료적 가치와 희소성이 높은 325점을 엄선했다.
지난해 열린 ‘기억과 기록 평택 Before and After’가 1980년대부터 2025년까지 평택의 변화상을 중심으로 통합 평택시 30년의 역사를 조명했다면, 올해 ‘영상실록 평택’은 시간을 더 거슬러 올라가 근대 평택의 풍경과 평택 사람들의 삶 자체에 집중한다.
한 장 한 장의 사진에는 유명 인물이나 역사적 사건만 있는 것이 아니다. 농사를 짓고 장사를 하며 가족을 이루고, 학교에 다니고, 친구와 뛰어놀며 하루하루를 살아간 평범한 평택 사람들의 얼굴과 생활이 담겨 있다.
▶풍경에서 가족·여가까지…10개 분야로 만나는 ‘평택의 삶’
전시는 풍경, 관혼상제, 교육, 사회, 문화·체육·종교, 행정, 생업, 새마을, 가족, 여가 등 모두 10개 분야로 구성했다.
풍경에서는 원평동과 평택장터, 먼지를 일으키던 신작로와 오래된 다리, 만호리 대진나루 솔개바위와 영웅바위, 신장동 미군부대 앞과 숯고개 등 이제는 사라졌거나 크게 달라진 평택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사진 속 길과 들판 사이에는 배고픔을 견디며 삶의 터전을 일구었던 조부모 세대와 한때 푸른 청춘이었던 부모 세대의 모습도 고스란히 남아 있다.
구은미ptm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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