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에 조선 명창 ‘이날치’ 내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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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창극단 창작 창극 <이날치傳>, 11월 13~14일 공연
양반집 머슴에서 국창(國唱)의 자리까지,
파란만장한 ‘이날치’의 삶을 무대로
◆ 줄타기 명인의 묘기부터 정통 판소리로 펼쳐지는 소리 대결까지, 전통 예술 향연
◆ 2025 국립창극단 우수공연 <이날치傳>, 찾아가는 국립극장으로 평택에서 첫선
(재)평택시문화재단(대표이사 이상균)은 오는 11월 13일(수)과 11월 14일(목) 오후 7시 30분, 국립창극단의 창작 창극 <이날치傳>을 평택 남부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지역 공연예술 활성화를 위한 2025년 <찾아가는 국립극장> 공모사업에 평택시문화재단이 선정되며 성사되었다.
국립창극단은 1962년 창단 이래 판소리를 바탕으로 한 음악극 ‘창극(唱劇)’을 선보이며 한국 창극의 저변을 확대해왔다. 특히 2012년 국립극장 레퍼토리 시즌 도입 이후, 셰익스피어·브레히트와 같은 세계적인 작가의 작품이나 그리스 비극은 물론 웹툰 <정년이>를 공연콘텐츠로 제작하는 등 다양한 창극 콘텐츠를 꾸준히 제작하고 있다.
<이날치傳>은 조선 후기 여덟 명창 중 한 명인 이경숙, 별칭 ‘이날치’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창작 창극이다. 양반집 머슴으로 태어나 줄광대, 고수, 명창을 거쳐 국창의 반열에 오른 그의 파란만장한 삶을 다채로운 일화로 구성했다. 공연의 첫 장면인 줄타기 묘기에서는 줄타기 명인 남창동의 뛰어난 기량과 더불어, 무대 후면에 위치하던 악단을 관객석 가까이 배치하는 등 독창적인 연출로 몰입감을 더했다.
이번 무대에서는 줄타기, 탈춤, 고법, 판소리 등 전통예술의 정수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초연 당시에도 판소리와 전통연희가 어우러진 유쾌한 무대로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객석 점유율 99%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춘향가>, <심청가>, <수궁가>, <적벽가>의 주요 눈대목이 창극 안에 녹아 있어, 창극뿐 아니라 전통 판소리 애호가들에게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적 음악극인 창극의 르네상스를 이어가는 국립창극단의 초연 배우들이 이번 재연에도 그대로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2002년 국립극장 국립창극단 차세대 명창으로 선정된 후 <춘향2010> 이도령, <심청이 온다> 심봉사 등 다수의 창극과 마당놀이에서 주·조연을 맡아온 이광복과 JTBC ‘팬텀싱어4’에 출연해 크로스오버 그룹 ‘CREZL(크레즐)’로 다양한 활동을 펼친 국립창극단의 차세대 주역 김수인, 젊은 두 소리꾼이 이날치 역에 더블 캐스팅되어 서로 다른 매력을 보일 예정이다.
줄타기, 소리 싸움 등 다채로운 전통예술이 어우러진 본 공연에 대해 평택시문화재단 관계자는 “국립예술단체의 우수 공연을 유치함으로써 평택 시민에게 수준 높은 문화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었다”며, “<이날치傳>은 신분의 한계를 뛰어넘은 명창의 삶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관객들이 자유롭게 추임새를 던지며 공연에 참여하는 등 온 가지고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전통예술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더욱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공연은 8세 이상(2018년생 포함) 관람가이며, 티켓은 전석 2만 원이다. 예매는 10월 17일(금) 오후 2시부터 NOL 티켓(구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며, 평택시문화재단 SNS 팔로워 및 카카오톡 채널 친구, 평택 시민 대상 30% 할인 등 다양한 예매 혜택이 마련돼 있다. 공연 관련 자세한 정보는 평택시문화재단 홈페이지(pccf.or.kr) 및 NOL 티켓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상호ptm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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